2009년 10월 20일
게임의 표절과 참고에 대한 단상.
(원래 트위터에 쓴 거지만 시험삼아 옮겨둠. 그냥 가벼운 메모니 이해를.)
좋아하는 여자에게 잘 보이려면 깔끔하고 옷 잘 입고 매너 있고 나름의 비전이 있어야 한다. (난 그러지 못했다.) 모든 남자가 그래야 유리하지만, 그걸 표절이라고 하진 않는다.
온라인 게임에서 몇 몇 요소를 다른 게임에서 가져온다고 해서 표절이라고 단정지을 순 없다. 상황에 어울리는 전략을 선택한 것일 수도 있으니까, 평행 진화라고 해도 좋겠다.
물론 매니저나 임원이 잘 나가는 게임 후리면 된다. 라고 쉽게 말하는 건 저열한 사고의 결과인 경우가 많지만. 우리 게임의 참신함과 독창성이 게임의 모든 분야에 걸쳐있어야 한다는 것은 크리에이터의 욕심이다. 수레바퀴를 다시 발명할 필요는 없다.
공성전, 채팅 시스템, 게임 내 메신저, 경매장, 개인 상점 시스템...이 있다고 해서 특정 게임의 표절은 아니다. 자사 게임에 어울리게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창의력이 발휘될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결국 마인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게임 밸런스나 컨텐츠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한 지시(후려라!)를 받았을 때, 지나친 거부감을 갖는 것보다는 최대한 자기 프로젝트와 융화될 수 있게 작업하는 지혜가 정신 건강과 경력의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난 그러지 못했다.(...)
그러니까 남자가 키 크고 잘 생긴 건 게임의 하이엔드하고 고져스한 비주얼과 같아서 재미나 상업적인 성과와 꼭 직결되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후..
# by | 2009/10/20 02:18 | 게임개발.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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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들이 재미있어 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 자체는 크게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것을 전체적으로 조화롭게 만들어 주는게 능력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