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station AD/DA - 게임 회사원의 도서관

antilove.egloos.com

포토로그 마이가든



제주도에서 할 것, 해볼 것, 음식 미니 가이드. 살아가기.

휴직이 한달 정도 남았다. 제주도에서 계속 머물다가 올라갈 생각. 마침 좋은 사람들 많은 어느 회사가 제주도로 MT 간다고 그래서, 생각나는 대로 주욱 적어봅니다.

해본 것

  • 승마. 중세에 말 타고 전투한게 왜 대단한 진보였는지 알게 되었음. 매우 즐거웠으나 조금 무서웠다. 필드 여기저기 떨어져있는 말 똥-_-이 매우 내츄럴. 조랑말은 아니었고. 
  • 탄산 온천. 들어갈 땐 서늘한데 3-4분 지나면 미지근해져서 신기. 다소 비싸지만 50% 할인권이 여기저기 많이 뿌려져 있다고 하니 꼭 챙기실 것. 온천에 찜질방/숙박시설 일체 없는 것에도 주의. 잠깐 내려오신 어머니와 이모님이 좋아하셨다.
  • 오일장.  제주시 오일장(22일,27일). 에스닉(.)하고 떠들썩함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제주시 오일장은 일부러라도 한번 들려볼만 하다.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역시 거대한 감귤 아종과 유자들. 그리고 굼벵이.  동문 시장 등 다른 재래시장과 오일장은 꽤 느낌이 다르다. 제주시/서귀포 오일장 말고는 규모는 아주 작은 편인 듯.  제주도의 어시장은 서울이나 부산하고는 또 느낌이 달라서 재미있다. (공포영화스러우니 조심)
  • 생각 없이 한라산 근처 산 길 몇 km 걸어보기. 새들이 많아서 좋았다.
  • 제주 대학 병원가서 정기 치료 받기. 최근 교외로 이전해서 그런지 아주 깨끗하고 넓다.
  • 유채꽃 가득한 동산 산책. 이제 슬슬 철쭉 철이라고.
  • 롯데-신라 호텔-중문 관광단지 일주. 중문 바다 이쁘다.
  • 한림공원, 여미지식물원. 식물이나 꽃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강력 강력 강력 강력 추천..
  • 퍼시픽 랜드의 돌고래-원숭이-물개 쇼. 조금 불쌍하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좀 촌스럽긴 한데 철 들고 나서 처음 본 거라서 나름 재밌었다. 하지만 80년대 어린이 회관 같은 인테리어는 좀. 어린이 동반한게 아니라면 비추. 이 시설은 요트 대여와 시푸드 부페쪽에 메인인 듯.
  • 제주항에서 바다 쳐다보기. 공항에서 이륙하는 비행기도 가깝게 보이고.. 
  • 오설록 차 박물관 / 차 밭. 보성 같은 걸 기대하면 안 되고 사실 볼 건 별로 없다. 단지 마음은 좀 정화되는 느낌. 식사하고 나서 차 한잔~ 이라는 기분으로 가세요.

해볼 것

  • 제주 올레(http://www.jejuolle.org/ ) 도보 완주. 두근두근. 넥슨 홀딩스가 이미 제주도로 이사 온 건 다들 아십니까?
  • 제주 해안 순환도로 자전거 일주 - ...라이트 없이는 목숨을 걸어야 할 듯.
  • 6성급 호텔 해비치 구경, 디너 부페. 강원랜드 호텔에서 참 실망했는데, 외관-인테리어-위치-서비스 등이 매우 강렬하다고 한다. 특히 1인당 5만원짜리 부페는 무시무시하다고.
  • 비교적 가난한 여행이지만 제주도내 특1급 호텔 로비와 산책 코스 정도는 다 가보는 참. 식당에서 바다가 바로 보이는 곳이 많아서 이채롭다. 
  • 11시간 걸려서 부산까지 배 타고 가기.
  • 11시간 걸려서 군산까지 배 타고 가기.
  • 한라산 2코스 등반.
  • 마라도 짜장면 먹어보기.

 

여행자를 위한 먹깨비 가이드

강력 추천

  • 여성 동행이 있다면 반드시 이 것을 대접하자!  산호 전복, 유빈 전복, 대우정 등의 전복 돌솥밥(10000~15000)과 전복 구이/스테이크(12000~25000)는 대부분의 여성에게 절찬을 받을만한 메뉴다. 깔끔하고, 타지역엔 전복 전문점도 많지 않아서 가격도 억지스럽진 않다.
  • 전복 돌솥밥은 버터나 마가린이 베이스인 듯 해서 칼로리가 좀 신경 쓰이긴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을만 하다. 어우늘의 해피 코스(25000) 등 전복 요리 코스가 있는 집을 찾아본다면 매우 경제적인 전복 체험이 가능할 듯. 어우늘은 렌트카가 있다면 꼭 밤에 방문하자.
  • 전복 속을 넣고 끓여서 색이 파란 전복죽 (10000)도 추천 메뉴. 포장하면 조금씩 부니까 빨리 먹는게 좋고, 죽 색깔이 파랗지 않으면 바가지 쓰고 계신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다.

향토요리편

  • 고기국수는 오일장에서만 경험. 시장에선 3000원 정도. 순대국 그리 안 좋아하는 분은 안 드시는게 좋을 듯.  기본적으로는 순대국물에 국수 말아주고 집에 따라서 위에 고기 고명을 올려주는 식.
  • 몸국은 돼지고기 푹 해초하고 같이 끓인 국인데, 순대국도 아니고 고기국도 아니고 해초국도 아닌 것이 미묘절묘하게 구수하다. 젊은 사람들한텐 미역 성게국이 좋겠고, 조금 용기있다면 갈치 국.
  • 보통 성게국을 시키면 미역국에 성게가 들어간다고 보시면 된다. 평소 먹는 미역국처럼 깔끔하게 끓이는 곳이 있고, 다소 어른스러운 텁텁한 맛으로 끓이는 곳이 있으니 선입견 갖지 말 것.
  • 향토 요리라는 간판 조심. 관광지 여기저기의 향토 요리 전문점은 안 들어가는게 확률적으로 이롭겠다. 사실 평소에 익숙하지 않은 식재료를, 익숙하지 않은 요리법으로 만드는 거기 때문에 가격을 떠나서 입맛에 안 맞을 가능성이 높다. 이왕 간다면 유리네 식당이나 물항 식당, 도라지 식당 등 대형/네임드쪽을 추천하고 싶다. 비록 맛엔 다소 변화가 있다고 하더라도, 안정적인 퀄리티에 바가지 걱정은 덜 하다는 건 메리트. 서비스쪽도 기업형 식당쪽이 그래도 좀 나음.

생선회

  • 회를 고를 땐 몇가지를 생각해두면 좋다.
    • 광어-도미-우럭 등 평소에 쉽게 먹을 수 있는 회는 피할 것.
    • 자연산 고집하지 말 것. 괜히 돈 더 쓰게 되는 마법의 단어다. 굳이 자연산을 먹고 싶다면 다금바리 같은 초고가 어종은 피할 것. (대부분의 사람이 자연산/양식/특히 흰살 생선 맛 크게 구별하지 못한다.)
    • 사실 밖의 수조만 봐도 생선 상태는 뻔히 보인다. 죽은 놈이 드물고 헤엄치는 속도가 빠른 집이 손님이 많은 집이다.  단 활어회가 아닌 숙성회 전문점도 드물지만 있다.
  • 갈치회, 고등어 회는 일부러라도 먹어볼 만. 서울보다는 싸고, 분명히 신선하고, 전문점도 많다. 물항식당 (제주항 탑동점, 신제주 본점)의 모듬회는 양은 적고 츠키다시도 없지만 갈치/고등어/민어회의 컴보로 그 존재가치가 빛난다.  
  • 해녀 할머니들 좌판에서 먹는 생선회는 분명 저렴할지 모르지만, 의외로 생선회는 칼 쓰는 사람 솜씨에 굉장히 맛이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권하고 싶지 않다. 해삼이라던가 다른 해물을 권함.
  • 성게는 슬슬 제 철이 시작된다고. (봄~여름)
  • 의외로 낙지 등 일부 해물은 제주도 산이 거의 없다. 지형상 갯벌이 부족하기 때문.

물회

  • 물회는 지역마다 조금씩 방식이 다른데, 이쪽은 고추가루나 된장 베이스로 만든 얼음 국물을 회무침 비슷한 것에 부어먹는 느낌. 빨갛지만 그리 맵지는 않다.
  • 장점은 만원 이하에 1인 단위로 회 먹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는 것?
  • 제주 특산이라고 할 수 있는 자리(돔) 물회는 가격 대 성능비가 뛰어나지만, 자그마한 생선을 뼈째 씹어먹어야 하기 때문에 초심자에겐 권하기 어렵다.  같은 물회라면 한치/전복/성게 물회 등 대안이 많으니 이쪽을.
  • 회를 안 좋아한다면 갈치 구이(3토막 25000원 정도) 추천. 크고 아름답다. 고등어/갈치 조림류도 참 맛있는데 사실 집 반찬스러워서 젊은 사람들한텐 지갑이 다소 슬플 것이다. 물항 식당의 고등어 조림 소짜는 만원/공기밥 별도/머리 포함 3 토막. 

흑돼지, 돔베고기

  • 흑돼지는 보통 삼겹살/오겹살/항정살 정도로 메뉴가 유통되는 듯. 돈값은 한다. 그런데 제주 토종 말고 서구의 거대한 흑돼지 품종도 돌고 있어서, 사실 진위 구별은 어렵다. 돼지 고기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일부러 먹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 돔베고기는 도마 위에 방금 삶은 수육(보쌈?) 고기를 올려주는 메뉴. 그냥 보쌈이라고 생각해도 별 차이 없지만, 상급의 고기를 방금 막 요리해서 바로 올려주면 맛이 없을리가. 

감귤

  • 한라봉 등 고급 품종은 가격 차가 정말 극심하다. 공항에서 사는게 가장 바보같은 짓이고, 이마트 같은 대형 할인점에서 사는게 편리하긴 한데 역시 비싼 편. 재래시장이나 오일장을 찾아가면 관광 겸 해서 즐거운 경험이 될지도. (너무 깍지는 말자. 어차피 가격 뻔하고, 사실 몇 천원 더 주면 더 맛있는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 --)
  • 선물용이 아니라 몇개 먹어보고 싶은 거라면 곳곳에 있는 하나로 마트의 재고 떨이를 잘 노려보면 중급 정도 되는 걸 비교적 저렴하게 살 수 있다.
  • 한라봉은 많이 달면서 조금 덜 시고, 특유의 꼭지가 있다. 껍질 까기도 편하다. 미니 한라봉도 있지만 보통 큰게 맛있다. 유기농은 20~30% 정도 비싼 듯 하다.
  • 천혜향은 정말 달면서 전혀 시지 않고 껍질이 정말 얇다. 그래서 까기 힘들고, 상하기도 잘 상한다. (일부 품종은 껍질이 두꺼운 천혜향도 있는데, 이 경우 맛이 덜했다.) 하지만 이제 슬슬 시즌이 저물고 있어서, 맛이 싱거워진다고.
  • 청견 오렌지는 제주 오렌지다.
  • 아마나쓰, 팔쌍은 그냥 먹기는 어렵다. 과즙을 내서 사이다에 희석하면 아웃백 에이드보다 훨씬 맛있다. 보통 어린애 머리-_- 만한 거대 감귤 사진이 돌아다니는데, 그거보단 조금 작은 편. (그 품종은 제주도에서도 거의 보기 어려운 희귀 품종이다.)
  • 파인애플,용과, 애플망고 등은 일부러 사먹을 이유는 없을 듯. 시장에서 보이는 석류는 전부 미국산이다. 

중국집

  • 30년~100년에 달하는 전통있는 중국집(차이니즈 레스토랑 말고!) 들러보는 것도 지방 여행의 즐거움. 제주시 중앙로/항구에서 비교적 가까운 아주반점, 한림읍 천주교회 옆 보영반점, 서귀포/중문의 덕성원이 트로이카라 할 수 있겠다.
  • 덕성원은 깔끔하고, 보영반점은 터프하고, 아주반점은 엣지가 있다. -_-; 단 어느 곳이든 가격엔 조금 거품이 있는 듯. 어느 집이든 튀김 공력은 있어보인다.
  • 회식이라면 중문 덕성원을 추천. 중문 관광 단지에서 가깝다는 것도 매력이고 깨끗함.
  • 일부 지역 짜장면은 타 지역하고 조금 맛내는 방식이 달라서 먹기 좀 힘들었음. 그리고 울면, 삼선짬뽕에도 계란 후라이 올려주는 집이 있으니 미리 물어볼 것.
  • 바닷가 중국집이라고 해서 해물이 유달리 푸짐한 경우는 드물다. -_-  

호텔 부페

  • 평일에는 부페 식당 운영을 안하는 곳이 많으니 주의. 금-토-일. 중소형 호텔은 투숙객 상황에 따라서 아침 부페를 운영 안하기도 한다.
  • KAL 호텔 부페는 인터넷에서 예약하면 20% 무조건 할인. 이쪽은 그냥 가족 단위 여행객들 좋아할 메뉴가 많을 듯. (가보진 않았다.) 가격도 타 특급 호텔에 비해선 싼 편이다.
  • 라마다 호텔 부페는 1층에서 바다가 보이는 건 좋은데, 부페 전용 식당이 아니라 종류는 빈약하다. 그래서 가격도 만원 정도 저렴...  딱히 호사스럽진 않음. 업그레이드된 결혼식 부페 느낌.
  • 롯데 호텔 부페는 가격도 비싸지만 사람도 바글바글하고... 8시에 화산쇼인지를 하는데 별거 아니라고. 가격 대 성능비가 강렬하게 나쁠 것 같아서 회피했다.
  • 해비치는 다녀와서 쓰겠습니다. http://blog.naver.com/gym011/ 참고.

못 먹은 것

  • 마원에서의 말고기. 차마 이 것만은 혼자 가서 먹을 수가 없었다. 여담이지만 말 한마리를 잡으면 가장 비싼 것은 고기가 아니라 뼈라고 한다. 약재? 공업소재?
  • (원)덕성원에서의 꿩 깐풍기. 어차피 닭이랑 요리 방식도 같을테고, 비싼데다가(약 3만5000원?) 뼈가 많다고 해서 매력을 못 느낌.
  • 복어 김치 찌게, 메로 지리, 전복 지리는 못 먹어봤고 그리 내키지도 않았다. 메로로 국을 끓이는 곳이 몇 군데 보여서 신기. 굉장히 기름기가 많은 생선이라 그런 요리와 어울릴까 싶은데..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antilove.egloos.com/tb/4128701 [도움말]

덧글

  • 2009/05/01 10:57 # 삭제 답글

    이런 강같은 정보가!!!! 고맙습니다. 제주도 꼭 가볼테야요~
  • 언더보이 2009/05/01 17:04 # 답글

    제주도 전문가가 되셨군요. ㅎㅎㅎ
덧글 입력 영역



메모장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