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제횟집 (한림항 정면 중앙상가 2층, 064-796-8709, 공항에서 30분)
경이적 가격 대 성능비. 그렇다고 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어중간한 관광객 대상 횟집과는 비교 불가. 실제로 손님 대부분이 현지 분들인 걸로 보였다. 우선 아래 두 게시물을 참고.
- http://blog.naver.com/alex514/140057210748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10829&CMPT_CD=A0125
해물 중심의 기본 반찬들이 서울에선 드물거나 비싼 것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리필해주고.
- 갈치회, 조기회, 산낙지, 자리돔회, 연어회, 참치회, 기타 잡어회 3~5종
- 딱새우 (생으로) 한 접시, 전복 한 개 통째, 멍게
- 소라, 조갯살, 키조개(가이바시라), 상어껍질, 굴, 개불, 해삼, 게 다리
- 고구마 튀김, 메로구이
- 지리(탕)
일단 시킨 것은 잡어회 (대), 7만원. 중이 6만원인데 이걸 시켜도 충분했겠다. 오늘은 돔 종류로 두 종류가 나왔는데, 살이 달달한게 훌륭하다. 동행한 어머니와 이모님도 매우 만족하시고. 잡어회의 장점은 비교적 싼 생선이 많다보니 전국 바닷가 어딜 가도 대부분 자연산이라는 것.
고등어 회 + 구이 4만원이 가격 대 성능비가 하늘을 찌르겠더라. 요즘은 계절상 고등어 어획은 줄어서 없을 때가 많다고. 제주도에서 바가지도 싫고, 그렇다고 크고 거창한 대형 관광객 대상 음식점도 싫다면 일부러 한림항까지 찾아와서 먹을만한 가치가 있다. (물론 섬세한 처리나 그런건 고급 일식점 수준은 아니겠지만..) 손님 꽤 많다.
굳이 흠을 잡자면 테이블에 기본으로 올라와 있는 식용 빙초산 병... 차라리 깔끔하게 전용 용기를 사용했다면 좋았을 듯. 수제비가 들어간 지리가 그리 맛이 깔끔하지 않아서 화룡점정이 아쉬웠다는 정도하고.
손님 몰렸을 때는 서빙이 살짝 밀리는데 제주도 평균적인 느릿느릿한 분위기는 아니다. 총무 보시는 사형제의 막내 아저씨 (37세)도 매우 친절하다.
어우늘 (언북로 유리네 식당 지나서.)
전복 요리 및 코스 전문.
매우 깔끔, 깨끗, 친절, 럭셔리하다. 부모님 모셔오기도, 커플이 같이 오기도 참 좋겠다. 코스는 싼 편은 아니지만 제대로 잘 나오고, 단품 요리는 다른 전복 요리집과 별반 차이 없다.
요리 자체는 가격 대비해서는 일부 미묘한 점이 없지 않으나, 전복 요리 전반을 한 자리에서 우아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 "제주도에서 가장 럭셔리하게 전복을 먹을 수 있다."라는 평에 동의한다.
전복 회, 전복 구이, 전복 초밥, 전복죽, 전복 내장 볶음(아마), 전복뚝배기, 전복 돌솔밭(+미역 성게국). 같이 가신 분들은 전복 구이와 돌솥밥을 마음에 들어하셨다. 코스에는 새우튀김, 장어구이, 모듬 생선회 등이 나오는데 이쪽은 굳이 말하자면 사족에 가깝다 싶고. 전복은 처리가 깔끔해서 맛깔스럽다. 하나하나가 각 메뉴의 전문점 정도는 아니지만 깨끗하고 호사로움.
서빙하는 분들이 메이드복-_- 같은 걸 입고 있고, 인테리어나 건물 외관은 프랑스 별장을 연상케 한다. 룸으로 들어오면 뒷쪽에 꾸며놓은 한국식 마당 정원이 큰 창 너머로 보이고, 식당 뒤편의 작은 숲도 운치가 있다. 해피 정식 25000원이 가격 대 성능비는 가장 우수한 듯 하다.



덧글
트람 2009/04/19 11:15 # 삭제 답글
도두동의 길촌횟집, 시청 근처의 복진아구찜도 추천합니다. 흑돼지는 노형동의 해오름식당~
shadow-dancer 2009/04/20 18:59 #
추천 감사합니다! 다음 제주쪽 사람들 정말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요즘 다른 곳 다니시는 건 알구요.)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로망 2009/04/26 11:59 # 답글
워크샵으로 제주도 가서, 사형제 횟집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