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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라이어 감상 : 잘난 사람이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가? 책과감상.

아. 정말 재밌었다. 추천.

단순히 경영서나 자기 개발서로 분류하면 안 되는 책. 읽는 사람에 따라 감상이 천차만별일 듯 싶다. 요즘 유명해진 1만 시간의 법칙도 이 책에서 언급된 모양이다.

개인의 잘남이 탁월한 성취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타이밍이나 주변 환경이 더 크게 좌우한다. (노력은 물론이고.)  그러한 환경을 만들어준다면 인간은 누구나 좀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다. 로 요약할 수 있을까?

젭 부시(Jeb Bush)는 미국 대통령의 아들이자 또 다른 미국 대통령의 동생이, 부유한 은행가의 손자인 동시에 미국 상원 의원인 것이 자신의 비즈니스 캐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전 그게 결국은 불이익으로 작용했다고 봐요."

이 아저씨는 '자수성가한 남자'로 자칭했다고 한다. 여기서 한번 데굴데굴 구르고.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은 결국 그 개인이 노력했고, 재능이 있었고, 잘났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보는데, 이 책은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개인적 특성 외에도 중요한게 많다는 것.

주목 받는 아이스 하키 선수들 중 1~3월 생이 많다는 꼭지도 흥미롭다. 쥬니어 리그 때부터 1월1일을 기준으로 연령을 구분해 선수를 뽑기 때문이다. 성장기에는 몇 개월이라도 나이가 많으면 체력면에서 유리하고, 코치의 눈에 조금이라도 띄면 그 것은 곧 재능이나 가능성으로 보여지니 더 나은 훈련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 훈련의 결과로 그 선수들은 더 나은 실력을 갖게 되고, 결국 그게 누적되어서 프로 리그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 즉, 약간의 재능 차는 이 경우 생년월일에 비해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볼 수 있겠다.

김학규 PD가 언급한 "게임업계 CEO에 7X년생이 많은 이유" 나, 비교적 최근 79/80/81년생 디렉터나 PD가 눈에 띄는 것도 비슷한 예가 아닐까. IT 벤처 버블에 올라탄 행운아들이라던가. 게임 업계 이야기로 가자면 8X년생 실력파 아티스트들의 대두도 무시무시하고.

1만 시간 법칙에 대한 이야기는 직접 읽어보시길. 그저 1만 시간 죽어라고 파면 무조건 성공한다는 식의 접근은 아니다. 이외에도 재미있는 부분이 많았는데, 부자집 천재와 가난한 집 천재의 인생 대비는 조금 서글프더라.  IQ 같은 분석 지능과 세상 사는데 도움이 되는 실용 지능은 다른데, 넉넉한 집 아이일 수록 가정에서 사회에 좀 더 잘 적응할 수 있는 방향으로 양육되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더 높다라던가... 

어지간한 소설보다 훨씬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직접적인 교훈은 아닐지언정,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사회, 교육, 성공, 자기의 어린 시절까지 포함해서. 마법의 가을을 기대하며 1만 시간 노력을 시작해보자. 

[도서] 아웃라이어 :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말콤 글래드웰 저/노정태 역/최인철 감수 | 김영사 | 200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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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트람 2009/04/06 09:56 # 삭제 답글

    우리나라 교육계에서도 읽으면 좋을 책이더군요. 읽으면서 자신을 한번쯤 돌아보게 되는.. 굉장히 재밌게 본 책인데 글 올려주셔서 댓글 달고 갑니다^_^
  • 남자의로망 2009/04/06 11:35 # 답글

    재밌어 보이네요.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 Bana Lane 2009/04/08 14:25 # 삭제 답글

    여기저기서 이 책을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
    저도 그 바람에 한 번 읽어봤는데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 아퀴냥 2009/04/08 22:22 # 답글

    오~ 이번달 책은 무얼 살까~ 서점을 뒤적거리고 있었는데, 재미있을거 같네요. 저자가 .. 재밌게 생겼어요. ㅎㅎㅎ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 CultBraiN 2009/04/09 10:28 # 삭제 답글

    읽어보니.. 사람의 운명은 환경에 지배되며 결정되어 있다는 그간의 제 생각을 뒷받침하는 책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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