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20일
에세이스트 김현진에 대한 단상
이 분, 우석훈 박사의 절찬이 알려지면서 좀 유명해지셨다.
김현진씨가 게임 시나리오 일을 꽤 오래 해왔다는 건 사람들이 잘 모르더라. 그 인연으로 두어번 인사를 나눈 적이 있다. 최근에도 꽤 유명한 게임 개발사 소속이었다고 안다.
그가 기륭전자에서 동조단식을 일주일 넘게 했다. (시사에 별 관심없을 분들을 위해 적자면, 최근 비정규직 문제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곳이다. http://cool120p.egloos.com/3866203 )
아. 이 사람은 행동하고 있구나. 자신의 편안함, 즐거움, 창작욕을 잠깐 제쳐두고 말이다. 대단하다고 느꼈다. 쉽지 않은 일이다.
크리에이터라는 족속들은 작든 크든 즐거움에 민감하고, 맘만 먹으면 한없이 게을러질 수 있고, 가끔은 이거 인간 맞나 싶게 이기적이기까지 하다. 글쟁이도 예외는 아닐 터인데, 그는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 자신을 절제할 수 있는 모양이다.
몸이 안 상했으면 한다. 고작해야 술자리에서나 사회정의를 논하는,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있을지 생각해보려 한다.
.. 다른 이야기지만.
온라인 게임 개발이 결국 디지털 마약 제조가 아닌가 싶어서 가끔 우울해진다. 우리가 어린 시절 로망을 느낀 게임들은 중독성을 대전제로 만들진 않았을 거다. 대안이 될 수 있는 뭔가를 꼭 만들고 싶다.
# by | 2008/08/20 15:36 | 살아가기.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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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한국에서 그런게 나올까? 라는 의문(또는 포기)도 함께 하지만요.
고생이 많으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