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15일
송진용의 풍운검협전을 읽고.
데뷔작 몽검마도의 그 대단함이 어디로 갔는가? 사랑이라는 테마에 너무 집착해서, 오락성이나 박진감 넘치는 전개, 납득할 수 있는 캐릭터가 전부 죽었다. 섬세함보다는 박력과 어울리는 작가가 아닌가 싶다. 5권 다 사서 봤는데, 매우 아쉽다. 좀 노골적으로 말해서 연애질이 너무 순수해서 감정이입이 안 된다. 양과와 소용녀, 곽정과 황용도 얘네들보단 진도를 잘 나갔을 거다. 게다가 그 앤딩의 묘사는 얼렁뚱땅이라고 밖엔.
제목부터 불만이다. 애절한 마음이 핵심인데 어디가 풍운이고 어디가 검협이냐고. 협보다는 양산형 무협적인 엄마친구아들만 출몰하는데, 이는 내가 송진용의 글에 기대하는 것이 아니었다. 범작 이하.
# by | 2008/06/15 17:02 | 책과감상.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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