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는 책들, 20080504

여행 가서 자고, 먹고, 책을 봤습니다. 스무권쯤 들고 갔는데 서너권 정도를 보고 왔네요. 이런게 어리석음입니다. 꼭 봐야 할 몇권만 들고 가도 되었을텐데. 책을 무진장 넣고 끌고 다닐 수 있는 바퀴 달린 가방을 살까 생각중입니다.

세상을 바꾼 혁신 vs 실패한 혁신 : 정말 대단한, 보석 같은 책입니다. 상품을, 사업을, 게임을 기획하고 혁신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합니다. 따로 서평을 쓸 생각이라서 일단 이렇게만. 여러가지로 머리속에 맴돌던 생각들이 정리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르가슴 : 12초의 희열이 세계를 바꾼다 : 사실은 친구 애인님이 편집을 맡았다길래 읽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흥미 위주로 슥삭슥삭.  여러가지 공부가 되었습니다. 삽화가 좀 센게 많아서 공공장소에 읽기는 뭐하더군요. 인간을 화학이나 생물학적으로 접근하는 건 조금 서글프다는 감이 있어요.  본문 중에 재미있는 부분도 많았지만, 발췌는 생략-. 근데 아십니까. 굳이 따지자면 부부/커플의 섹스 빈도는 극좌가(그리고 극우도) 높다고 합니다. 정치적으로 열의가 있는만큼 침실에서도 타오른다는 통계가 있다는군요.

성공한 리더는 독서가다 : 저자가 MS, NC를 거쳐 NHN 글로벌 게임 사업부 팀장을 맡고 있는 분이라는 것에 끌려서 구입했지만,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제가 충분히 책을 많이 읽고 있는 상황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네요. 직장을 배경으로 한 소설 (우화?) 형식을 빌렸습니다만, 결국 책만 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식으로 흘러가서 유치하게 느껴집니다. 물론 배우고 배워서 그걸 자기 몸으로 실행하면 뭐든지 할 수 있긴 하겠습니다. 초보자용. 본인이 독서 중수는 된다고 생각하면  레버리지 리딩 쪽을 권장.

35세의 선택 : 승자의 결단 : 어느 정도 연차가 쌓인 직장인이 어떻게 앞으로의 캐리어를 꾸려나가야 하는가. 에 대한 책. 삶은 개구리형, 민들레 홑씨형, 해바라기형, 카멜레온형의 4가지 분류는 쉽게 수긍할 수 있었습니다. 제 자신이 초년 시절에, 더 나은 직장이 어딘가에 있을 거라고 믿으며 쉽게 전직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저는 해바라기가 6, 카멜레온이 3, 삶은 개구리가 1쯤 되지 않을까 싶군요. 끊임없이 주변을 돌아보고, 더 나아질 수 있는 길을 찾고자 합니다. 

"28세까지의 커리어는 기세, 29세부터의 커리어는 의지, 그리고 50세의 커리어는 자기 자신의 인생의 작품."

크리에이티브 마인드 : 창의적 리더 20인에게 미래의 가치를 묻다 : 창조적이라고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출중한 성과를 낸 사람들에게 도대체 님들은 어떻게 일을 하삼? 창의라는게 도대체 뭘까염? 이라고 물어본 책입니다.  스무명 중에는 애플의 워즈니악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초고수들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다는게 매력적입니다. 타산지석으로 삼아야죠. 역시 서평을 따로 쓰려고 합니다. 참신하면서도 사업적으로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를 끌고 나가야 하는 제 입장에서는, 눈 여겨볼 부분이 많았습니다.

개중에는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창조성을 ‘억누르는’ 사람도 있다. 평범한 업무 환경에 적응하려면 실제 자기가 지닌 것보다 창조성을 덜 발휘해야 한다. 직장생활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보다 더 창조적이 될 수는 없다.  / 라던가.

창조적이 되려면 쉬운 길을 거부해야 한다. 공공의 진리에 저항하고, 어느 정도 모험도 감수해야 한다. 모험을 위한 모험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찾지 않은 영역으로, 누구나 아는 기존의 공간으로 들어서는 게 아니라 창조적인 발견이 가능한 신비로운 영역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by shadow-dancer | 2008/05/04 02:08 | 책과감상.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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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남자의로망 at 2008/05/11 11:38
세상을 바꾼 혁신 vs 실패한 혁신 이거 정말 제대로군요. 좋은 책 추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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