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읽은 책들, 20080224

토라도라 1 , 토라도라 2  : 간만에 재미있게 읽은 학원물 러브 코메디. 나이를 한살 한살 먹을수록 고교가 배경인 연애물 따위(-_-) 피하게 되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주말을 유쾌하게 보낼 수 있었다. 어떤 의미로는 카레카노와 비슷한 점도 있지 않을까. 까칠하고 흉폭한 여인네가 귀엽다. 적절한 절단 신공, 가볍지만 기본에 충실하다.

성공하는 기업의 혁신노트 : 턴어라운드, 즉 망해가는 회사를 살려내는 일에 특화된 경영 컨설턴트가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쓴 "실용 기업 소설".  소설이라지만 모양새만 그렇고, 요점은 잘 정리되어 있다.  이 사람이 근무한 BCG는 위메이드의 서사장님이 계셨던 컨설팅 회사이기도...  한마디로 말하자면,  내용에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책.  딱히 아카데믹하지 않고.  일부러 찾아 읽은 보람이 있다.

절대가련 칠드런 10 : 실망. 갈수록 템포는 늘어지고, 신선하지도 않고, 괜히 안이한 미소녀물 내지는 마법소녀물스러운 연출도 자주 보인다. GS 미카미만 못하다. 무엇보다도 등장인물들이 만화 캐릭터라는게 너무 티가 난다. 작가의 독끼가 많이 죽었다. 10권은 묘하게 더 날림인 듯 한데.

왕국의 열쇠 01, 왕국의 열쇠 02, 왕국의 열쇠 03 : 변경 경비와 성스러운 잎, 그랑 로바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기대했는데, 미묘하다. 5권~7권 정도로 완결 날 분량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세련미는 오히려 그랑로바보다 못하다. 외전, 검은 팔의 소녀는 내용이 영 칙칙..

일요일에 그 동안 집중할 수 없었던 경영쪽 책들을 읽을지, 어디 도서관이라도 찾아가서 라이트노벨과 무협 삼매경을 즐길지 생각중입니다. 토라도라 작가의 전작이라는 "우리들의 타무라군", 왠지 포스가 느껴지는 "렌탈 마법사"가 보고 싶고, 신곡주계 폴리포니카는 화이트나 블랙에 비해 정작 본편인 크림슨이 영 부실하더군요.

핵전쟁 이후의 세계를 그린 SF 소설 선집인 "최후의 날 그 후"는 업무적으로나 개인적으로 기분 칙칙할 때 읽기에는 정말 최악 중의 최악이 아닌가 합니다. 이 무슨 다운계 서적이란 말인가. 로저젤라즈니옹의 루시퍼 때문에 샀는데, 그게 10페이지 짜리일 줄은... -_-  중간에 안 읽은 작품이 몇 있긴 한데, 맨 마지막의 소년과 개는 무슨  미소녀 게임처럼 느껴졌습니다. (중의법)

by shadow-dancer | 2008/02/24 00:37 | 책과감상.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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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동굴곰 at 2008/02/25 23:08
차라리 갈릴레오의 아이들을 읽으략우. 왠지 윗쪽의 이공계 남자 포스팅과 맞물려서(...) 뭔가 공감대가 형성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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