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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에 대한 단상, 그리고 교육. 미분류

부자집 아들딸들, 의대생, 고시패스자, PKSKY 학생들은 대체적으로 이 책을 보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다는게 재미있다. (어디까지나 몇몇 블로그 주인장들 이야기.) 능력있으면 되잖아, 나처럼 노력하면 88만원보다 더 받고 잘 살 수 있어...      라고 쉽게들 말한다.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다. 본질적으로 딴 사람(나라?) 이야기니까. 빵이 없으면 케익을 먹으면 된다.

한나라당하면 악의 세력이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나도 그런 편이긴 하다. 본질적으로 군사 독재의 계승이고, 호오를 떠나서 그들에게 정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내 주변엔 본의 아니게(?) 좀 부유한 선후배들이 많다.   그 친구들, 그 사람들의 인생에는 한나라당의 집권이 더 유리하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당 지지하는 사람들 - 주로 동년배의 친구들-을 이상하게 보기까지 한다. 처음에는 신기했는데, 요즘은 별로 그렇지도 않다. 자기한테 유리한게 좋은거지. 가업이 경영이고 상속받을 재산이 100억 1000억 넘어가면 나같아도 좀 많~이 흔들리겠다. 

전에 민노당이나 찍을까. 하는 글을 적은 적이 있는데, 사장하고 있는 친구가 허걱 하면서 글 삭제를 권하더라. 나중에 사업하거나 할 때 나쁜 과거로 남는다고.(!!!) 친구의 따뜻한 배려는 정말 고맙지만 조금 섬짓했어. 벗이여.

88만원 세대를 읽고 나서, 난 결국 교육이 해결책이라는 결론을 낼 수 밖에 없더라. 지금처럼 점수 기준으로 줄세우면, 결국 일정 등급 이하로 점수 나온 애들이 평생 비정규직으로 월급 100만원보다 덜 받고 살아가는게 합리화될 수 밖에 없다. 인서울 살짝 유명 사립대 다니는 사람들이 대기업 겨우 들어가서 40대에 칼같이 잘리는게 합리화될 수 밖에 없다. 왜냐. 더 잘 먹고 잘 살만큼 노력을 안했으니까, 공부를 덜 했으니까. 자기보다 못 먹고 못 살 사람들을 향해서 나만큼 공부 왜 안했니. 라고 참으로 쉽게 말하는 어느 명문대 대학원생을 보면 국민윤리하고 사회문화 기초부터 떼고 오라는 말이 나오려고 한다.  (C형 이야기 아님..) 

수능 점수가 조금 덜 나오더라도, 영어를 포함해서 외국어 기초 하나 정도 잘하고 특별히 관심있는 분야가 두어개 정도 있는 사람. 야망이 있고, 근성이 있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수 있고. 왕따 안하고. 수학 포기 안하고 과학 포기 안하고, 좋아하는 고전 명작 두어개가 있는 사람. 글 읽고 쓰고 듣고 말하기에 익숙한 사람.  지금 무슨 르네상스적인 인간을 키우자는게 아니고, 그냥 저 정도면 어떻게든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총합적인 점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배우고 배워서 앞으로 나아가려는 자세를 학교가 가르쳐줘야 하는거 아닐까.  예산이 아니라 철학의 문제다. 고교 다니는 동생들 보면, 공부 잘하는 애든 못하는 애든 묘하게 좌절하고 있어서 안타까웠다. 그 젊음이면 뭐든지 할 수 있는데.

성공해서 제대로 된 학교나 이 나라에 하나 세워야겠다. 내 아이를 다니게 하고 싶을만큼 좋은 곳으로. 뜻을 같이 하실 분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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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shadow-dancer 2007/11/20 04:50 # 답글

    실수로 리플이 지워졌습니다. 죄송합니다. 뜻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
  • 쌍부라 2007/11/20 21:30 # 답글

    국민윤리라니 대체 언제적 세대얍..
  • 아메바기억력 2007/11/21 02:15 # 답글

    확실히 고등학교 다닐 때는 나눔이라든가;; 관심이 많았는데;; 대학 생활을 거치면서 사람이 많이 변하게 되더군요;; 저도 놀랄 때가 많습니다. 한나라당은 되게 싫어하면서 한나라당의 정책을 지지하고 있더라는;;
  • 이옹 2007/11/21 02:33 # 답글

    어떤 사람의 주특기와 별 상관없는 능력들의 부족 때문에 그 사람의 주특기까지 사장되는 시스템은 확실히 문제죠. 윤리라는 것을 들이대기 전에 냉정하게 생각해 봐도 효율이 무진장 떨어지는데도 고쳐질 기미가 안 보이네요=_=
  • 屍君 2007/11/21 02:34 # 답글

    사실상 88만원 세대의 원전이라고 할 수 있는 하류사회가 해결책으로 내놓은 게 교육이었죠... 저도 말씀에 동감합니다.
  • guilty 2007/11/21 02:47 # 답글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 정말 답답했는데 이 글을 보니 기분이 좀 낫네요. 가끔 친구들과 얘기를 해도 벽에 부딪히는 기분이 들었던지라 무척 공감했습니다.
  • Belphegor 2007/11/21 03:36 # 답글

    사실 현재문제는 계급이 교육에 침투한 탓이라고 생각되니까요. 교육이 계급사회를 지지할떄 나타나는 현상인거 같습니다.
  • 예거마이스터 2007/11/21 03:45 # 답글

    저도 성공하면 제대로 된 학교 하나 세우는 게 희망 중 하나였는데.. 반갑네요.. ^^
  • 녹슨 2007/11/21 03:56 # 답글

    학교세우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요 ㅠ 김포외고 210억 들였다고..ㅠ
  • ellouin 2007/11/21 05:40 # 답글

    교육으로도 계급간 장벽이 뚤리지 않는 현실에 다수의 유산이 거의 없는 20대는 88세대로 갈 수 밖에 없는거지요. 공교육 서비스가 점점 사기업으로 넘어가고 있는데, 앞으로 교육이 더 좋아질 수 있을까요....
  • [P] 2007/11/21 08:24 # 답글

    안녕하세요, 저도 최근에 읽은 책이라 댓글 남깁니다.

    만, 교육으로 해소될지 의문입니다. 그 실효를 떠나서 [성공해도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작금의 승자독식게임과 인질게임은 지나친 교육 - 그것도 획일적인 목표만 쫒는 - 에서 온다는게 책의 주된 아이디어 아니었는지요. (물론 참된 의미의 교육이라면 좀 얘기가 달라지지만 이경우 그 초심과 객관성을 시장가치를 무시하며 지켜나가는건 전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기에.)

    시험을 무시하라고 말할수 있는 교육, 니치와 강점을 살리라고 안내할수 있는 교육 이라면야 분명 하나의 해답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어렵죠.

    결국 이 혁신은 누군가의 독재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삐뚤어진 결론밖에는 잘 안떠오르는게 좀 우울한 현실로 느껴지는 또한명의 88만원세대였습니다 (...)
  • 지인 2007/11/21 08:37 # 답글

    저도 학교 세우고싶어서 돈 많이 벌려고요, 동참하는 의미에서 덧글 남기고 링크신고합니다 :)
  • 建武 2007/11/21 08:41 # 답글

    대체로 동감합니다만..

    "수능 점수가 조금 덜 나오더라도, 영어를 포함해서 외국어 기초 하나 정도 잘하고 특별히 관심있는 분야가 두어개 정도 있는 사람. 야망이 있고, 근성이 있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수 있고. 왕따 안하고. 수학 포기 안하고 과학 포기 안하고, 좋아하는 고전 명작 두어개가 있는 사람. 글 읽고 쓰고 듣고 말하기에 익숙한 사람." 이란거.. 생각보다 되게 어려울거라고 생각해요. -_-; 사실 그정도면 엄친아에 근접한거 아닙니까? -_-;;
  • 쿠테 2007/11/21 08:45 # 답글

    엄친아! 듣고 보니 그렇네요.
  • 정문초소 2007/11/21 08:49 # 답글

    하아... 교육이라. 해결방안이 있을까요??
  • 우리둘이 2007/11/21 09:06 # 답글

    엄친아... 오늘에서야 그말을 알게 되었군요.
  • 가고일 2007/11/21 09:54 # 답글

    교육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라인"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선택할수 있는 라인의 개수가 지독히도 적습니다.
    인문계 가서 대학 졸업하는 라인을 제외하면
    정상적으로 살 수 있을 만한 라인은 몇개나 될까요?

    라인이 한가지밖에 없으니 모두가 한자리에서 경쟁하고...
    교육계에서는 그 한 라인에 밀어넣기 위해 체벌도 하고....
    라인에서 삐져나온 애들은 낙오로 찍혀서 떨궈지고.....

    모든 문제의 근원이 거기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레벨3 2007/11/21 10:07 # 답글

    저도 가고일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일단 우리나라에는 직업별
    귀천의식이 매우 강하고, 거기에 맞추어 살아야 합니다.
    서열이 매겨지고, 그 서열이 삶의 질과도 직결되지요...

    삶, 인생의 선택지 자체가 매우 제한적이고, 그 범위를 벗어나면
    살기가 매우 힘든 나라가 아닌가 싶습니다.
  • 물빛바람 2007/11/21 10:22 # 답글

    정말 학교 하나 세워야겠어요-
  • 매듭 2007/11/21 10:40 # 답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와중에 공감하고 갑니다. 제대로 된 학교 하나 세울 수 있는 날이 오면 참 좋겠습니다. :)
  • 루시앨 2007/11/21 10:48 # 답글

    비록 고씨성을 가진 사람이긴 하나, 동의합니다 ^^; 학교하나 세우고 싶다는 생각이 요즘 간절합니다. ^^
  • 銀鳥-_- 2007/11/21 10:58 # 답글

    저도 교육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념교육이나, 개념교육의 문제라면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 곰둘 2007/11/21 11:02 # 답글

    '좋은' 학교를 세워야 합니다. 지금 교육정책처럼 무한경쟁 신자유주의에 맞춰 교육을 해석하려고 하면, 지금 20대에게나 앞으로 20대가 될 아이들에게나-모두 고통입니다. 이 사회에서 '고등교육'은 성공할 수 있는 보장수표였기에, 모두들 너나 할 것 없이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죠. 그리고 대학에서 떨어져 나온 사람들은, 뭐랄까 장외인간처럼 취급합니다. 하지만 '교육'이 성공을 과연, 보장할 수 있을까요? 사회적 마인드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직업에 귀천을 두던 것도 사라져야 하고요.
    현재 20대 대학 예비졸업반으로서,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정신이 없어서 이만 줄입니다. :9
  • Catena 2007/11/21 11:44 # 답글

    저도 '좋은'학교에 아이들을 보내고 싶어요. 아이들에게 일부러 다양한 '라인'을 숨기지 않는 학교요.
    가끔 장인들이 가진 기술의 명맥이 끊어져가고 있다는 기사를 볼 때마다, 우리나라에도 분명히 저 기술에 평생을 걸만한 오타쿠^^;가 하나쯤은 있을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연아양도 7살 때 스케이트를 타보지 않았다면 '공부'라는 선택지만 봤을거라는 생각도 할 때가 있고요.
    라인은 많은데, 분명히 1~20대의 그 반짝이는 머리를 굴리면 세계에서 이름 내세울 수 있는 라인들인데 교육이 그걸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어요. 그 문제를 해결하는건 역시 교육 내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일입니다.
  • milln 2007/11/21 12:05 # 답글

    밑바닥 까지 파고들어가면 결국 돈의 문제고, 고용안정의 문제가 될 겁니다. 모든 문제는 여기서 파생되고 이 부분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수많은 유산을 물려받지 못한 88만원 세대의 예를 들면, 월 110으로 저축한다는건 꿈도 못꿀일이고 한국 정도의 복지제도를 가진 나라라면, 가족중 한명이 사고를 당하거나 병에 걸린다고 하면 극빈층으로 직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더더욱 문제인 것은, 거기서 빠져 나올 방법이 전혀 없다는 거죠.
  • milln 2007/11/21 12:10 # 답글

    능력을 살려주는 교육.. 은 교육의 어떤 이상향일 뿐이고 실제로 노동자의 절대다수는 샐러리맨과 자영업자가 됩니다. 지금 한국 교육의 광신적인 편중화는 이런 중간계층이 박살났다는데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먹고 살수 있는 계층의 범위가 극히 좁아졌기 때문에) 교육 내적인 방안 모색은 별로 의미가 없지 않나.. 하는 이야기 입니다.
  • weed 2007/11/21 12:19 # 답글

    사실 하자나 간디학교 같은 괜찮은 대안학교들이 그런 좋은 '학교'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 진 것인데... 뭐 잘 돌아가는 곳은 나름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만 일단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지요; 게다가 잘 돌아가지 않는 대안학교는 정말 보기에 한심한 수준인 경우가 많고, 어떤 곳은 이름은 '대안학교'지만 사실 엘리트 교육으로 변질되어 가는 경우도 있고요(대표적으로 X우 학교라던가... XX산 학교라던가..) 사실 저도 아직 학부생이지만 저런 학교만들기에는 관심이 많이 있어요. 주변에서 그런 프로젝트 하나가 돌아가고 있기도 하고 :) 어쩌면 몇년 내에 재미있는 소식이 들릴지도 모르겠다는 말로 약간이라도 희망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 그리고 88만원 세대에 대한 반응은 '학교'도 중요하지만 '학과'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지는거 같아요. ....학내 비주류의 결정체인 사회학과 같은 곳은...(먼 산)

  • Panache 2007/11/21 13:09 # 답글

    저도 가고일 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

    저 호주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여긴 어려서부터 여러 선택 사항이 주어집니다..
    apprenticeship으로 열 서너살 부터 기술 배우기 시작해서 사오년 후에 이 과정 끝내면 숙련된 기술인으로서 인정받고, 공부할 친구들은, 바로 대학 갈 성적 안 나오면, TAFE 가서 디플로마 받고 대학 연계 과정으로 입학하고, 뭐 그것도 아니면, 취직해서 일하다가 TAFE 이나 대학에서 학위 마치면 직업 바꾸기도 수월하고.
    일단, 이력서에 나이 쓰거나, 면접시 나이 물어보는 것이 불법이라서, 나이가 들었다고 다른 직종에 도전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선, 어느 이상의 나이가 되면 다른 직종으로 바꾼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지요...아예 지원서가 수리되지 않으니까요..-ㅅ-)
    여러모로 우리나라는 걸리는 부분이 많은 거 같아요..쩝..
  • 달큼 2007/11/21 17:59 # 답글

    교육에 대한글 많이 공감해요 교육-사회가 경쟁하듯 앞으로 나가면서 바뀌면 얼마나 좋을까요...
  • 달팽이 2007/11/21 18:53 # 답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러기에 교육은 참으로 크고 - 중요한데 -
    많이 배우고 가겠습니다
  • 달팽이 2007/11/21 18:55 # 답글

    아.. 링크 하고 갑니다 ~
  • 수현 2007/11/21 22:52 # 답글

    (학생 때의) 점수로 (인생의) 줄을 세우는 게 왜 문제냐, 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가슴이 답답해서 설명할 의욕조차 사라지고 맙니다. -_-;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요.
    사회가 뒤틀린 부분이 너무 많아서 다 허물고 기초부터 다시 짓고 싶을 지경입니다.
  • 사치코♡ 2007/11/22 00:29 # 답글

    자식교육만큼 제발 정신나간 성인들도 교육 좀 했으면 좋겠네요. 아무리 애를 가르쳐놔도 집에가서 부모가 한 마디 잘못하면 애들 교육한거 금새 도돌이표 찍습니다. 저 또한 인생의 한가지 길(명문대나와서 대기업취직해서 좋은집에 시집가는거. 남동생은 명문대나와서 가업 물려받는거-_-)밖에 모르시는 부모님과 싸우느라 중고등학교 6년을 힘들어했던 기억이 나네요. 부모가 전혀 재교육이 안된 상태에서 애들만 가르쳐봐야.. 결국 그 애들 90%는 부모가 시키는대로 합니다;;
  • 황소 2007/11/22 12:26 # 답글

    사실 그정도면 엄친아에 근접한거 아닙니까? -_-;; (2)
  • seon 2007/11/22 15:35 # 답글

    참 마음아픈 사실이죠. 저 또한 깊이 동감합니다. 자다 일어나면 이 나라를 떠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니까요. 그래도 참아야 할까요? ㅠ,ㅠ
  • 琳☆ 2007/11/22 16:57 # 답글

    다 같이 가서 율도국이나
    ...
  • Eclipsia 2007/11/22 19:05 # 답글

    아, 저도 손. (물론 과연 그정도 '돈을 벌수 있는' 성공을 할 수 있을지는 무한의문입니다만;) 저도 가끔 그런 학교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시험 성적이 아니라, 개개인의 열성과 특성으로 학생을 선택하고 그런 학생들을 계속해서 자극해주며 자유롭게 자기가 향하고픈 방향으로 클 수 있게 도와주는 학교 말예요. 요새 학교 안을 보면 좀 많이 갑갑해집니다. -_- (유기화학이며 미적분학 가르치는 학원 광고를 본게 거의 크리티컬이었어요. -_- ~)
  • teese 2007/11/22 20:18 # 답글

    사실상 수직이동이 사라진 피라미드에서 교육만으로 효과가 있을런지 의문입니다.

  • 아펠리아 2007/11/22 22:32 # 답글

    좋은 글 읽고 갑니다. 링크신고해요 /ㅁ/
  • shadow-dancer 2007/11/23 05:11 # 답글

    진지한 리플들 감사합니다. 저도 여러가지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네요. 가볍게 적은 글이라 조금 민망합니다만..
  • 심리 2007/11/23 05:56 # 답글

    좋은 말씀입니다. 현재의 교육계를 개혁하든가, 새로운 학교들을 자꾸 세우든가, 뭔가 대책 마련을 해야지,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큰일 나겠습니다. 악순환의 연속일 뿐입니다. 현실 안주에 체제 공고화에만 매달리는 어른들.... 그로 인해 악순환에 협조하고 끌려들어가게 되는 학생들.
  • 페르소나 2007/11/24 20:55 # 답글

    신선하게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결론에서 조금 뜨악 했습니다.
    교육이 아닙니다. 예전에 비해 생각이 깨인 사람이 많아진 만큼 사회 전반에 걸친 시스템이 같이 발전되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이 잘 될수록 88만원 세대가 더 많아 질거라 봅니다만.
  • 파파라치 2007/11/25 16:04 # 답글

    예전에 후배 하나가 맨날 다양화를 입에 달고 다니기에 "평등해야 다양화도 가능하다"고 쏘아준 적이 있습니다. SKY와 非SKY, 그리고 고졸의 격차가 이렇게 심한 사회에선 다양화란 공염불이죠. 사회가 먼저냐 인식이 먼저냐는 닭과 달걀의 관계인 것 같습니다. 둘 다 같이 바꿔야죠.
  • 아미료 2007/11/26 12:18 # 답글

    어쩐지 미소지어버렸습니다.. 신기하게도, 요사이 대의를 품고 학교나 교회 설립할 꿈을 품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shadow-dancer님은 '고래가 그랬어' 라는 잡지 읽어보셨나요?

    저도 제 주위 기득권층의 보수적 성향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도 저도 아닌 사람들의 보수적 가치관은 도무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단순히 본인이 신분상승하기 쉬울 거라 믿고, 그렇기에 그 격차를 유지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 마근엄 2007/12/10 13:27 # 답글

    88만원 세대의 문제는 우리 내부적 개선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이미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제 세대에서 달라지는 꼴을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세계 대전 이전에 국가주의의 소용돌이가, 이후는 냉전과 이념의 소용돌이가 반세기를 잡아먹었듯, 신자유주의의 소용돌이는 앞으로도 한 동안 전세계를 휘몰아치겠죠.

    자본과 산업은 세계적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노동력은 (과거에 비해서는 이동이 심해졌다고 해도) 그렇지 못합니다. 지리적(물리적)갭, 언어와 문화적 갭이 이런 이동의 장애요소입니다.

    아직까지는 비교적 단순 노무 직종에서 양극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이런 추세가 가속화되면 앞으로는 적지 않은 지식 노동자들도 양극화를 벗어나지 못할 겁니다. 위에 말한 갭을 뛰어넘는 노동력에 의해 밀려버리게 될테죠.

    솔직히 해결책은 보이지 않습니다. 자신의 그저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기에도 힘겹습니다. 그래서 우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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