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영역, 115~120점 (많이 틀리면 3개 정도..)
수리1, 10점대 (.. 가끔 30점대도…)
사회탐구, 언어영역이랑 같은 감각으로 찍었더니 한두개 틀림. 역사 윤리 사회 러브
외국어 : 단어만 영어지 언어 영역이랑 뭐가 다르담 .
뭐 책 많이 읽지만 학교 공부엔 별로 흥미 못 느낀 사람들한테 흔히 있는 패턴이다. 의외로 저런 타입이 드물게 느껴지는 건, 저런 류면서도 전반적으로 성적 잘 나오는 애들이 많아서 묻히기 떄문. 지적 욕구가 강한데 공부 못하는게 이상하지.
내 점수가 저랬다. 칭찬 받는다던가, 남을 이긴다던가, 착실한 장래라던가에 별 관심이 없어서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초등학교 때 전교 1등 뭐 그런건 대부분 한번씩 해보는거니까 넘어가고.) 만화나 소설이라는 재미있는 꺼리가 눈앞에 있다보니 지적욕구가 다 그쪽으로 쏠리더라.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시기를 달린 청소년이라 현실도피도 많이 했고. 내 몸엔 칼자국이 있다. 자해는 아니다.
그런데 수능 모의고사라는걸 쳐보니까 점수가 저렇게 나오는거다. 하하.
차라리 공부라도 잘하면 교사들이 챙기고, 주변에서 쉽게 못 본다. 그런데 난 당시에 참 순했고, 쌈질은 못했고(둔했고, 남을 때린다는 행동 자체가 이해가 안 갔다.), 내신은 참 지랄같아서 맨날 자고 있는 놈이 수능은 저렇게 나오니… 뭐 뻔한거 아닌가. 이상한 놈, 특이한 놈, 잘난 척 하는 놈.. 등등. 특히 열심히 공부하는데 나만큼 특정 영역 점수 안 나오던 놈이랑(고대 갔다. 푸하.) 아주 부자집 아들인데 양아치들하고 어울리던 힘 좋던 놈이 나를 참 미워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고보니 지금보다는 덜하지만 그떄도 피부병이 좀 있었다. 한마디로 비호감!
고1 때 반장이 슬쩍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다. 애들이 너 싫어해.
뭐, 죽고 싶었지.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아니 세상에 나를 사람이 싫어할 수가 있단 말이야?(…) 그 날부터 난 공부를 하지 않았다. 성적이 더 잘나오면 애들이 나를 더 싫어할 것 같았다. 그 말 들은 시점에 내신 기준으로 평균이 92점은 넘었던 것 같다능.. 수직 낙하!
아. 당시에 난 정말 잘난척 했다. 그리고 세상을 몰랐다. :] 세상 사람들이 어지간해선 선의, 호의에 입각해서 인간관계를 맺어간다고 기대했었고, 그게 스무살 근처까지 이어졌던 거 같다. 아마 내가 조금만 더 호전적이었다면, 공부로 다 밟아버렸을 거 같긴 하다. 지금와서는 그러지 않았던게 조금 아쉽다.는건 사족. (영어 수학 좀 해놨으면 지금 참 알차게 사용하고 있었을텐데.)
중학 때던가, 수학 선생님한테 비유클리드 기하학 이야길 수업 시간에 하고, 물리인가 생물 교생 선생님이 세포 이야기 하실 떄 세포 분자에도 물리법칙이 적용되면 그럼 가속을 하겠네요.. 그랬던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선생님한테 공산주의의 장점도 있지 않나요.. 우와 잘난 척. 특목고 갔었으면 그것도 개성으로 받아들여졌겠지요. 하지만 대구의 인문고에서는 아니었다.
현실도피하는 김에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나 PC통신이라도 매달렸어야 하는데, 집에서 컴퓨터를 뺏어버렸다. 그래서 나는 이 바닥 오래 있었던 사람치곤 블랭크가 길다. 그게 또 피눈물난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컴퓨터 잡았는데, 고1-고3 기간 동안에 스크립트 키드라도 했었으면 지금쯤… 하하. 무식한 게임 기획자 소리는 좀 덜 들었겠지요.
트랙백에 보니까, 책 읽어서 유니크한 사람 취급 당하면서 따돌림 당하다가 특목고 가고 명문대 간 다음에야 자기가 있을 곳을 찾았다.. 는 분이 계시는데, 그렇게 따지면 난 예전 하이텔 어떤 동호회와 게임 회사 오고 나서야 내가 있을 곳을 찾았다. 이바쇼 타령, 나에겐 남 이야기가 아니었다. 내가 왜 필사적으로 게임 만드는지 감이 오시는 분이 있을 거다. 집에서는 내가 CJ인터넷이라는 대기업 계열사에 들어가고 나서야 내가 양아치가 아니라고 하더라..
난 그놈의 간판 어쩌구 때문에 좋은 학교 부러운게 아니다. 자기랑 비슷한 형태의 지성과 취향을 갖고 있는 또래집단을 16세 18세에 만날 수 있다는게 얼마나 축복 받은건지, 사람들은 잘 모른다.
책 많이 보고 머리 좋은데 공부 좀 덜 한다는 이유로 평범 이하, 비정상 취급을 받던 내가 특정 영역에선 슈퍼 에이스였다는 이야기. 어.. 어디서 많이 듣던 미운 오리 이야기죠? 경력 2-3년 정도까지는 고생을 좀 많이 했다. 볼거 없는 3류 초짜 마인드 부실한 사람으로밖에 안 보였을 거다. 실제로도 그랬다.
집이, 학교가 나를 조금 일찍 이해해줬더라면 … 친구 모씨들처럼 고등학교 떄부터 외주 뛰면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겠지. 부모님은 내가 서울대 법대 가기를 원했었다. 난 대학 적당히 가자마자 때려치웠고, 창업 비슷한 게임웹진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호서대 게임공학과에 재수했다. 거기도 한학기만에 휴학하고 가출해서 서울 게임 회사에 취직했고, 고생에 고생의 연속이었다. 난 게임을 만드는 방법과 함께, 사회에 어울려 사는 방법을 독학해야 했다. 믿고 따를 수 있는 선배가, 스승이 있었더라면… 개념없는 짓을 좀 덜 했겠지. 그래서 내가 규석형, 태욱형, 정묵형에 택진님, 경세님 같은 분들을 선배로 생각하는거다. 소중한 역할 모델이었다. (그걸로 치면 E모 뮤지션도 만만치 않군;)
이 바닥에서 명저로 이름 높은 “해커와 화가”나 “정신병원에서 뛰쳐나온 디자인”(둘 다 그림이 아니라 프로그래밍과 인터렉션 디자인 관련 책이다.)같은 책들을 보면 재밌는 표현이 있다. 조금 속스럽게 표현하자면, 미국 고교에서 공부만 잘하는 약골들을 미식축구부 주장 근육질 애들이 괴롭히기도 하면서 화끈한 학원연애를 즐기지만- 그 약골들 중에서 빌게이츠도 나오고 야후 구글에 변호사 의사도 나와서 사회에서는 상하관계가 역전된다. .. 같은 이야기다. 재미있죠? ^^ 스파이더맨 영화판 생각도 나고. 엘리트 의식이라는게 어떤 의미로는 굉장히 약육강식스러운 히스토리에서 나온다는 것. 복수는 복수를 부른다는 것.
엄마 친구 아들딸들,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인간관계도 좋은 여러분들은 아니겠지만 실제로는 이래저래 다들 마음에 3천원 하나 정도는 있는거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떤 재능과 장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들과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소중한 거고.
잡담이 길었다.
나이 어린 이글루 유저 중에, 책을 많이 읽고 유니크한 자기 성격 때문에 세상에 상처를 입는 분이 있다면 몇가지 조언을 해주고 싶다.
만약 공부를 별로 안하는 타입이라면, 환타지 소설과 애니 설정 연구하는 근성으로 공부를 해서 귀찮게 하는 사람들 입을 막아버리는게 가장 편리하다. 어른들 하라는대로 공부가 하기 싫으면, 다른 사람 입을 막을 수 있는 레벨로 음악이든 미술이든 프로그램이든 전국 탑 레벨로 하면 된다. 고등학생이라면 아직 늦지 않았다. 일본어나 영어를 파고드는 것도 의미있겠다. (사회에 오면 전부 피가 되고 살이 된다.) 특별히 잘하는게 없으면 당신의 지성과 감성과 개성까지도 묻혀버린다. 잡소리 안 들어도 되는 실력을 키워라. 당신이 지금 주변에서 듣고 있는거, 잡소리 맞다. 진짜 도움 될 조언만 챙겨들어라.
딱히 그런 류 특기가 없고, 공부를 좀 못해도(사실 못할리가 없다. 하면. 안하니까 문제지.) 절망하지 마라. 당신은 비정상이 아니며, 공장에서 찍어내는 평범무난한 애새끼들과 다른 개성을 갖고 있다. 당신이 히어로고, 히로인이다! 그 개성에 의지와 열정만 있다면 언젠가 그 동안 읽어온 책을 통해 키워온 지성과 감성을 사회에서 마음껏 발휘할 기회가 주어진다. 많은 미래학자들이 이번 세기는 이과와 문과, 좌뇌와 우뇌, 예술과 과학 등 다방면 크로스오버에 능한 이들이 이끌어나갈 거라고 예견하고 있다.
정 못 견디겠다면 적극적으로 대안학교, 검정고시 등을 고려하라고 권하고 싶다. 중요한건 세상 사람들의 시선이 아니다. 통조림 학교에서 개성과 재능을 마모시킬 바에야 적극적으로 어른들의 세상에 뛰어들어라. 그걸 위해선 물론 노력이 필요하다. 집안 넉넉하고 성적 되면야 유학이나 특목고도 좋은 선택이다. 아무리 입시 위주로 가르친다고 해도, ..이하 생략.
그리고 학교에서 가르치는 공부는 창작에도 다 직결된다. 무식하면 자기가 만든 글이나 설정, 비즈니스 모델이 현실성, 작품성이 있는지 검토를 할 수가 없다. 다들 예민들해서 교사 맘에 안 든다고 그 과목 버리고 그런 경우도 있을텐데, 선생님은 그냥 SKIN이다. 졸업해서 볼 일도 없다. 중요한건 당신이 배워야 하는 지식인걸 잊지 말자.
마지막. 아는거 많고 머리에 든거 많다고 당신이 남보다 우월하다고 쉽게 생각하지 마라.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주변의 기타등등과 당신들은 동급이 된다. 당신은 “우월”한게 아니라 “개성”적인거다. 또 익히 느껴왔겠지만, 세상에는 당신과 비슷한 사람보다는 비슷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그들 중에 우리들보다 (일부) 지성적으론 못한 사람이 있을지언정, 그 사람들에게도 장점이 있고 배울 점이 있다. 자신이 중요한만큼, 타인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
덧. 이게 가장 중요할지도 모르겠다.
세상은 책에서 본 지식과 도리만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수많은 인간의 기분과 감정, 사회라는 거대한 집단의 관행, 권력과 돈, 종교…
그걸 얼마나 빨리 깨닫게 되는지가 우리들 독서가와 활자 중독인들이 자신의 역량을 100% 발휘할 수 있는 분수령 같다. 세상 지저분한거, 외면하지 말고 직시하면서 우리의 전력을 발휘해보자. 그래야 느긋하게 보고 싶은 책도 많이 볼 수 있지 않겠는가. :]



덧글
屍君 2007/10/20 19:13 # 답글
가장 중요한 말씀이 마지막에 부분에 있군요:)
쌍부라 2007/10/20 19:32 # 답글
나 모의때보다 00수능 언어영역 떨어지고 02수능에서 언어영역 막장됐음.아놔 다투자 ㅠㅠ..
LEEURAE 2007/10/21 00:54 # 답글
특히나, 학교는 자기 입맛에 맞고, 사회라는 틀에서 용인될 수 있는 존재만 이해하고 키울 줄 안다는 사실을 개인 스스로가 빨리 깨달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누군가 일찍 나를 이해해줬더라면.. 이라는 점에서는 세상에 대한 원망도 어느 정도 있긴 합니다만, 애초에 제가 특이해서 그런 것을 남 탓해봤자 소용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쨌거나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소아나 2007/10/21 15:14 # 답글
잘 읽었습니다 :]
디굴디굴 2007/10/24 12:21 # 답글
왜 이런글이 이오공감에 안 올라가고 쓸데없는 글 만 올라가지...
shadow-dancer 2007/10/24 12:27 # 답글
이런 글이 이오공감에 올라가면 제가 부끄러워서 죽어야 합니다... -_-;얼마나 거만해보이겠어요. 압니다. orz
2007/10/24 12:28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銀鳥-_- 2007/10/24 12:45 # 답글
좋은 글입니다. 특히 마지막 두 문단은 확실히 중요하지요 :D라지만 이렇게 말하면 왠지 최근 올라왔던 독서를 까는 듯한 글에 찬동하는 느낌도 들고 -_-;
바람君 2007/10/24 13:28 # 답글
평범한 인생은 싫었습니다. 그래서 발버둥 쳤죠. 그렇기 때문에 늦은 나이에 첫발자국을 띄었습니다. 사회를 접하고 스스로가 너무 작아 보여서 절망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나랑은 하등 상관없는 잡소리들 이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나가지 않으면 정면을 볼수 없지요.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용감한거북 2007/10/24 13:46 # 답글
책은 많이 안 읽고, 언어영역도 못했지만 -_-;스스로 사회부적응자라고 생각하면서 요새 좀 숨어들고 있는 저로서는 반가운 이야기네요.
루씨 2007/10/24 13:51 # 답글
몇년 전 고등학생 때 읽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ㅠㅠ 그럼 좀더 지금 피와 살이 되는 일들을 했을텐데ㅠㅠ 후회는 소용 없지만. 잘 읽었습니다 :)
은현 2007/10/24 13:56 # 답글
어떻하죠.. 올라 왔군요.
淚兒 2007/10/24 13:58 # 답글
책 읽어서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 당했었던 사람의 입장에서는 구구절절 공감가는 이야깁니다-_-다른사람이 나를 이해해 주지 못한다는것이 얼마나 슬픈것인지....
SuperDuper 2007/10/24 14:05 # 답글
링크할께욤 :)
워커 2007/10/24 14:06 # 답글
...수학공부하기 귀찮아서 그냥 책만읽고하다보니 이과주제에 언어는 100점만점에 92점에서 98점사이의 점수를 받고 수2는영.. 그렇게 공부하고 대학와보니 공대생이되었더군요..하하..아직 1학년이니..길은 많은거겠죠..?
로안 2007/10/24 14:07 # 답글
잘 읽었습니다. 마지막에서 저절로 끄덕여지네요...
바람君 2007/10/24 14:08 # 답글
아 링크 신고합니다. 훌륭한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분이라 될수 있다면 같이 일해보고 싶군요.^^
nVec 2007/10/24 14:22 # 답글
정말 공감가는건 저 이야기가 너무도 저와제 친구들의 이야기와 비슷하다는 겁니다
아마도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도 같을 겁니다
누군들 꿈이 없고 특기가 없고 개성이 없었겠습니까
다만 획일적인 시스템에 얼마나 빨리 순응했냐의 차이겠죠
저는 그냥 꿈 접고 하라는대로 공부해서 괜찮은 대학갔는데
이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KMooN 2007/10/24 14:22 # 답글
잘 읽고 갑니다- 정말 이거 왠지 끄덕이면서 읽고 가네요.
카리스 2007/10/24 14:23 # 답글
세상은 책에서 본 지식과 도리만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이걸 대학에 들어가서야 실감했습니다.
1학기를 거의 통째로 버렸지만 결국에 저와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려면 실력이 있어야한다는걸 실감하고 열심히 공부중입니다.
rnsr 2007/10/24 14:27 # 답글
다만 불만이 있는 건 이런 조언을 받는다고 해서 정말로 그런 아이들, 사람들이 자기자신이 원하는 걸 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또래집단에게 받는 압력도 굉장하지만 가정에서 받는 압력이야말로(본문에서 이미 말씀하셨지만) 책 좀 본데다가 공부나 기타 자신의 특기로 주위 애들을 누른다든지 할 머리도 독심도 없는 애들에게는 가장 넘기 힘든 벽이 될 것이니까요.
그 외의 부분에서 거의 모든 면에 동의하고 감탄하고 배우고 갑니다.
LAZALINO 2007/10/24 14:30 # 답글
좋은 글 고맙습니다 'ㅂ'
크라 2007/10/24 14:32 # 답글
잘 읽고 갑니다 :)
wezozo 2007/10/24 14:38 # 답글
시원합니다
사비크 2007/10/24 14:41 # 답글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카루 2007/10/24 14:42 # 답글
트랙백해 갑니다. 저는 별종취급은 좀 받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잘 살고 있는 축에 드는데.... 매우 공감가는 글입니다.
Raydric 2007/10/24 14:48 # 답글
누구나 자기는 특이하다고 생각함. 좀만 멀리서 보면 웃기기만 하고
라비 2007/10/24 14:48 # 답글
뭔가, 제 수능 점수가 생각납니다.(먼 산) 그때 마침 언어랑 외국어만 보는 전형이 있어서 재수하지 않고 그럭저럭 대학갈 수 있었던 천운이...(먼 산)
Goldmund 2007/10/24 14:50 # 답글
나름대로 보통사람이었지만, 중학교때 비슷한이유로 왕따당했;;비슷한 사람 찾아서 특목고를 갔는데 뭐 다들 공부만 열심히 하더라구요(적어도 왕따는 안시켰지만..;;)
대학교오니, 세상은 넓고 나의세계는 좁아서 원망 많이 했지요-_- 그래도 생각해보면 일찌감치 현실도피 안하고 보통사람이 되는법을 배웠으니 다행?
어쨌거나~_~ 이래저래 공부합시다!! 라는 결론이군뇨 ㄷㄷㄷ
고전압 2007/10/24 15:07 # 답글
대략 공감(다만 저는 과학 계통인지라...)누구나 가슴에 3천원쯤은 있는 운운하는 데서 폭소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이거 알아보는 사람이 의외로 없는 듯?
미식가 2007/10/24 15:09 # 답글
저는 책을 죽어라 안읽는 부류지만 추천합니다.
아무로 2007/10/24 15:14 # 답글
으헉...저같은 수능 점수를 받으신 분들이 계시는군요.수능뿐만 아니라 내신 성적표도...담임 선생님이 국어 점수와 수학 점수 두 개에 동그라미를 쳐서 주시던 생각이 납니다. --;;;;
전교 1등과 전교 꼴찌가 한 성적표 안에 존재하고 있으니 제가 봐도 참 기가 막혔었지요.
실제 수능에서 수리 1이 30점 나왔는데 다들 대박으로 성공했다고 칭찬해 주었던 기억이...
마지막 두 단원은 참으로 훌륭한 말씀이십니다......ㅜㅜ
서미돌 2007/10/24 15:15 # 답글
뜬금없는 얘기지만 나이어린 유저는 이글루에 없지 않나여..18세이상 가입요건없어졌나(....)
물속인간 2007/10/24 15:38 # 답글
아아...전 수능 모의 사탐이랑 국어는 3%였는데..영어가 30%라 끌려가서 죽을 뻔한 기억이...;;눈물이 앞을 가리는군요..;;
dameh 2007/10/24 15:38 # 답글
역시 이런 분들이 한두분씩 계시는군요.. 뭐 저도 그냥저냥 잘 나온 성적으로 땜빵해서 지방대 사대에서 (다행히도.. 저도 그 개성을 죽이는 대구의 고등학생이라;;) 적당히 구르다가 의무소방 입대한 상태지만;;같은 취미의 사람이 어딘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역할모델이란거.. 참 중요한 것입디다;;
p.s. 애드 링크 걸고 갑니다;
BlackJ℃ker 2007/10/24 15:57 # 답글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냐옹선생 2007/10/24 16:04 # 답글
아, 좋은 글입니다. 비로그인 댓글은 못달기에 오랜만에 로그인해서 달고 가네요;
weed 2007/10/24 16:05 # 답글
저도 3년동안 다른 공부 하나도 안 하고 수학만 팠는데 그게 그렇게 안 오르더군요. 하하. 언어는 정말 문제집 한 번 개인적으로 본 적이 없는데 말입니다.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에라이 2007/10/24 16:30 # 답글
언어 하나 틀리고 수리 30점 맞던 고3 시절이 떠올라 눈물부터 납니다. 이런 타입의 분들이 많이 계신거였군요!!
끌림 2007/10/24 16:31 # 답글
제동생도 서울대 의대 바라보며 검정고시 치구,, 수능공부하다가대안학교에 가서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려구 영국에서 공부중인데..
대학안가겠다고 할때 무던히도 설득하려고 노력 했었어요
어디던 대학에만 가라구 말이죠 ..
근데.. 지금은 자기가 좋아하는 공부하고 있어서 행복해 보여요 ㅎㅎ
LogicDsign 2007/10/24 16:35 # 답글
언어가 효자였던 분들만 모였군요 ;)
소유하 2007/10/24 16:36 # 답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인생 선배로서 해주신 충고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살게요^^
아메니스트 2007/10/24 17:02 # 답글
저도 언어와 외국어 성적은 꽤 나왔는데 수학이 언어, 외국어성적에 미치지 않아서 고민이었습니다. 언어는 공부하나 안하나 점수가 거의 똑같이 꽤 나왔거든요. 거기다가 전 이과였어요-_ㅜ 애들이 책읽는 저를 좀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ㅅ= 그럴수록 스트레스받아서 더 책을 읽게 되더라고요. (만화책이라던가 판타지소설도...) 그래도 뭐 그럭저럭 현실에 적응해서 잘 살아오고있는것같으니까요.정말 좋은 글이라서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은데 괜찮은지요?
덧. 링크도 추가하고 갑니다:)
kalay 2007/10/24 17:27 # 답글
모의고사 점수 패턴이 저랑 굉장히 비슷하시군요. (저는 한자리수도 달성해봤지만..)여튼, '책 많이 읽었다고 남들 무시하지 마라!' 라는 거, 저는 책에서 배웠어요.
결국 책이 다 가르쳐주던데...
아이리 2007/10/24 18:24 # 답글
저런 점수 유형 많죠 (...) 언외탐은 무척 높은데 수리가 바닥인 타입...이과에도 많다능...저도 수험생 시절 내내 수리만 팠으나 절대 안오르더군요...
결국 언어와 외국어의 힘을 빌려 대학을 왔습니다.
전 독서도 거의 안하는 편인데다 수학만 했고, 수학 꽤 좋아했는데도ㅜㅜ
熱くなれ 2007/10/24 18:38 # 답글
수능 벌써 10년전 이야기지만, 저도 저정도 점수였던것 같네요 언어,외국어 합쳐서 5개 미만 틀렸지만 수리1 같은것은 5개쯤 맞았던듯(아마 집합부분만 맞은기억이 납니다. 주관씩 찍느라고 고생했었다는 ㅠ.ㅜ)
휘사 2007/10/24 20:25 # 답글
개념글
shadow-dancer 2007/10/24 20:28 # 답글
부끄럽습니다. 리플은 조금 생각해보고 적도록 하겠습니다. :]
린츠 2007/10/24 20:49 # 답글
간만에 보는 좋은 글이네요 'ㅂ'.
역성혁명 2007/10/24 21:04 # 답글
좋은말씀 잘 들었습니다.저는 검정고시로 대학에 갔습니다. 지금은
컴퓨터 전문가를 꿈꾸며 공부하고있습니다.
보리차 2007/10/24 21:20 # 답글
오오오 명저 '해커와 화가' 읽으신 분을 이글루스에서 뵈어 반갑습니다. 의외로 게임이나 IT 바닥에서 그 책 운운하면 모르시는 분들이 태반이라 제가 이상한 건가 했어요. 글도 구구절절 가슴에 와 닿네요. 링크 납치해갑니다.
남자 2007/10/24 21:21 # 답글
대단...좋은 글이군요.
콜드로쉥 2007/10/24 21:38 # 답글
구절구절. 동감되서 눈물이 났습니다. 잘읽었습니다.
louis 2007/10/24 22:30 # 답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그 당시의 고민이고, 그 고민을 겪고 있는 친구들에게 도움 될 수기입니다. ^-^ 좋으네요-
KriZ 2007/10/24 22:41 # 답글
정말로. 정말로 잘 읽었습니다. 어디다가 인쇄해서 붙여놓고 싶습니다. 저도 비슷한 고민을 겪었던 사람이라, 공감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글이 왜 진작에 이오공감에 안 올라갔는지...
별빛여행 2007/10/24 22:42 # 답글
우연히 들렀다 좋은 글 읽고 갑니다. 가슴에 와닿는 구절들이 많군요. 제 동생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들이네요. 글 잘 읽고 갑니다~ ^^
Initial_H 2007/10/24 23:15 # 답글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저도 수능점수 저렇게 나왔었어요.[..철이 들면서 깨달은 것이지만 세상에 쓸데없는 지식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핑크로봇 2007/10/24 23:23 # 답글
오... 저랑 비슷한 패턴이 많군요. 저도 점수대가 저랬는데 ㅎㅎ. 영어단어는 뭐 1/3정도 알았나 모르겠네요. 하지만 어차피 그것도 어차피 언어라 대충 때려맞추기
2007/10/24 23:26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만월님 2007/10/25 00:01 # 답글
왠지.. 현재까지는 공감이..에...저는 따돌림은 아니었지만 지금까지도 그닥 친구가 많은 편은...-_-;;
책도 오덕스러운가요? ㅠㅠ
예스룰루 2007/10/25 00:58 # 답글
안녕하세요. 이오공감에서 보고 왔습니다.제 자신이 갖고 있던 막연한 불만과 두려움을 명쾌하게 보게 해주셨네요. 어릴 적에 또래 아이들보다 책 좀 읽었다고 잘난 척 하다가 따돌림당하던 기억이 나네요. 저 역시 그 충격에 일부러 바보짓을 했습니다만, 그게 지금까지 연결되어서 계속 바보로 남아있네요.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더욱 진지하게 고민해야겠습니다. 필요하면 현재를 뒤엎어버릴 수 있는 용기와 의지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hunj 2007/10/25 01:17 # 답글
안녕하세요.. 이오공감에서 보고 왔습니다.저는 고등학생인데 딱 쉐도우댄서님과 똑같은 처지에 놓여있습니다..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三天포 2007/10/25 01:38 # 답글
처음뵙겠습니다. 이오공감 보고 왔어요뭐랄까.. 이렇게 용기를 주는글은 노래이외에는 처음인것 같군요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