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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프로그래머 출신조차 아닌 사람들에게. 게임개발.

코지마 히데오.
1986년, 그는 대학 졸업 후 영화 감독이 되겠다는 꿈을 버리고 비디오 게임 회사인 코나미에 기획자로 입사한다. 하지만 그는 게임플레이 방식에 대한 아이디어가 독특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이 미숙해 코나미에서의 신고식은 절망적이었다. 회사를 그만두는것을 고려해 볼 정도였다.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경력자 선배의 냉혹한 언사에 쫄지 마라.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어딘가에 분명히 있다. 물론 당신이 당장 폼나는 업계의 총아가 될 수는 없다. 그러기 위해선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NC,NEXON,NEOWIZ가 전~부 SKYPK 로 되어있을까? 절대 아니다. 
PPP->K 그만하고 이제 섬머솔트로 링아웃 시킬 때 아닐까?  응?

승률의 문제다. 아키라와 가일이 아무리 세다고 해도 이길 방법은 있었다.
좋은 학교 나온 사람들이라고 전부 좋은 게임 만들어서 대박친거 아니다.

지금 그렇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어 다들 하아하악하는 서울대 카이스트 프로그래머 출신 PD때문에 삐삐삐삐~게임이라던가, 당신들이 그렇게 경멸하는 찌질한 몰개성 게임들이 넘쳐나는거잖아. 진짜 인생을 걸었다면 자기 창의력과 기타 노력으로 다 박살낸다는 근성을 보여. 그렌라간하고 건버스터 보면 좋은 사례가 나온다. 그렇게 살고 그렇게 공부하자.


재미있는 사실 하나. 이 바닥도 이제 스탠포드, MIT가 보이기 시작한다.

부모님 직업 때문에 고등학교는 외국에서 나오고, 학교는 아이비리그나 서울대.
영어,일어에 가끔은 불어나 중국어까지 하고 게임에 대한 애정도 부족함이 없는 사람들.
전공도 컴퓨터 계통에, 친구와 선배들은 이 바닥에 가득.

경력은 병특 포함 N사에서 6년, 30세. 가끔 미모까지 겸비. 어라 인성까지 좋네.
나라고 안 부러울까?

그러나, BUT, 쫄지 마라니까.
어차피 알잖아. 오면 당장은 다 똑같애.
같은 꿈을 꿔도 "오우! 과연!" 하고 "신입 초짜 새끼 닥치고 시키는 일이나 해"로 갈려서 그렇지. 상처 받지 말자. 거기에 데미지 입고 쓰러지면 거기서 끝이다.

게임 바닥 말고 다른 바닥은 다를 것 같나? 진골성골 육두품 없는 업계가 있을까?
하지만 적어도 게임 업계는 문은 열려있다. 노력해온 사람에겐.
독하게 해서 히트 게임 만들면 그 다음부턴 게임 오버다.
아무도 뭐라고 할 사람 없다.

한국에 "빅" 히트 게임 두개 연속으로 만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악츄러스 -> 라그나로크 -> (...)
바람의 나라 -> 리니지 -> (...)

당신이 두개 연속으로 만들면 된다. 그럼 저 위에 계신 분들하고 동급이다.


미야모토 시게루 대선생이 동경대 나왔더냐?
싸구려 개폼 열정 말고, 10년 20년 게임 만들 수 있는 그런 열정을 보여달라.

블리자드 사람들 한국 왔을 때 13년 15년 18년 경력에 다들 놀랐었다.
블리자드 프로그래머들 대부분 석사 이상이다... 라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십수년의 시간 동안 게임을 만들어왔고, 손을 맞춰왔다는 사실이다. 고작 10년도 안된 경력 갖고 Tao를 깨달은 것처럼 말하면 물 건너의 선사들이 비웃을게다.





덧.
학생들에게, 뉴비에게는 이미 조언이 충분하다. 넘쳐난다.
똑똑한 사람은 알아서 치고 올라오겠지.

이제 선수들끼리, 현업 종사자들끼리의 진지한 토론과 서로에 대한 조언이 필요할 때다.
후배들한테 잔소리 누가 못하나.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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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게드 2007/09/11 14:03 # 답글

    근성이죠 -ㅇ-;
  • 물빛바람 2007/09/11 14:08 # 답글

    뉴비들에게 조언이 넘쳐난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선배님들과, 그리고 제 또래들은 시중에 제대로 나온 책도 없고 현업 기획서는 구경도 못하고 그냥 맨땅에 헤딩하면서 자라왔는데 요즘은 정말 자료의 산이죠..
  • Sikuru 2007/09/11 14:08 # 답글

    아직은 뭐라 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니지만...
    호화길드 소속 안된 노멀캐릭도 만렙 찍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뭔가 비유가 이상한듯한 느낌이 조-금 들긴 한데...)
  • 원심무형류 2007/09/11 14:11 # 답글

    뉴비에게는 이미 조언이 충분하다. 넘쳐난다. <- 동감합니다 ㅎㅎ
    그래도 전 맨땅에 헤딩한게 아까워서 그냥은 못해줍니다;; ㅋㅋ
  • 룽魚 2007/09/11 14:14 # 답글

    아무리 생각해봐도. 게임업계 사람들은 엄살이 심하다는 모 만화의 얘기가 맞아.
  • 제절초 2007/09/11 14:45 # 답글

    결국 꾸준히 오래 하는 놈이 마지막까지 이기는겁니다. 어딜 가나 그런것 같아요.
  • 제로데몬 2007/09/11 15:11 # 답글

    패배자가 될빠에는 걸래짝이 되는 거군요.
    게임프로그래머을 꿈꾸는 사람에게 비수가 되서 저에게 날아 오는군요.
    조언 잘보고 갑니다.
  • 게드 2007/09/11 15:49 # 답글

    룽漁 // 만화쪽은 더 심하지만.. 그분들은 정치를 안하시더군요 :<
  • 나르실 2007/09/11 16:29 # 답글

    코나미의 코가 코지마의 코라는 이야기는 농담인걸까?
  • 2007/09/11 16:38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리얼 2007/09/11 17:18 # 답글

    링크신고 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코나미의 코는 코지마의 코 아니였단 말입니까?(농담)
  • 남자의로망 2007/09/12 00:51 # 답글

    눈팅만 하다가 글 남겨봅니다. 링크하고 종종 들르겠습니다.
  • calmssea 2007/09/12 10:56 # 답글

    아, 참고로 블리 고경력, 석사등등은 다 자기계발의 결과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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